[칼럼] 출산 후 치아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출산 후 치아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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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시중에 나와 있는 임신과 출산 후 아이와 엄마의 건강 관리에 관한 책들을 많이 접하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과학적인 근거에 반하는 엉뚱한 내용들이 종종 있어 우려스러웠다. 실제 임신과 출산시 부모님이나 가족들의 충고를 따르기도 하는데 이 또한 잘못된 상식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아, 치과 진료를 받으러 온 임신부들을 볼때 마다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주려고 애쓰고 있다. 특히 출산 후 산모의 구강관리 부분에 있어 잘 못 알려진 부분이 많아 지면을 빌어 소개하고자 한다.

 

1. 출산 직후에는 양치질을 하지 않아야 한다. –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며, 오히려 산모의 경우는 잦은 음식 섭취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자주 양치질을 하여 구강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출산 직 후는 임신으로부터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면서 몸의 호르몬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이로 인해 음식물이 남아 있는 경우 잇몸 조직의 과민한 반응이나 염증을 가져 올 수 있어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2. 출산 후 차가운 음식이나 단단한 음식을 먹으면 치아가 상한다 – 이는 임신기동안 구강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잇몸이 약해져 그렇게 느낄 수는 있으나, 음식 섭취가 직접적으로 그러한 결과를 야기하지는 않는다. 평소 양치칠을 철저히 하고 관리를 잘하였다면 어떠한 음식 섭취도 무방하다.

 

3. 산모는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 입안에 상처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칫솔은 적당한 탄력을 가진 것이 구석구석 닦아낼 수 있어 좋으며 너무 부드러운 것은 프라그를 제거하기에 부적합할 수 있다. 무조건 미세모나 부드러운 모를 쓰지말고 치과에서 문의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모유 수유기간 동안은 치과 치료 약물을 투여하지 않는 게 좋다. – 모체에 투여되는 약이 수유를 통해 아이로 전달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므로 치료 시 필요한 약물의 투여를 피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극히 일부 약물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으로 수유를 하고 있음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산모의 몸은 출산 후 2개월 내에 임신에 필요했던 호르몬 분비체계가 변하여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이러한 급격한 호르몬 변화의 시기에는 치은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염증과 부종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아이를 돌보아야 하는 낯선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산후 조리와 수유를 위한 잦은 음식 섭취로 구강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균형잡힌 식사와 세심한 칫솔질을 통해 구강관리를 하여야 한다. 출산 후 2개월이 지나면 치과에 방문하여 전반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울산의 건강한 치아 지킴이, 저희 한빛치과병원에서는 신생아와 임산부의 구강관리법을 교육하여 구강 건강에 힘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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