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아교정 중 무엇을 먼저해야 할까요?
치아를 상실한 부위에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임플란트와
부정교합을 치료하여 가지런한 치열과
교합을 만들 수 있는 치아교정,
언뜻 보면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두 가지 치료 모두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열이 삐뚤빼뚤하고
교합이 맞지 않은 부정교합은
충치나 다양한 구강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삐뚠 치아 사이사이에
음식물 찌거기가 끼기 쉽고,
이로 인해 충치와 치주 질환으로 이어져
심한 경우 발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가 빠지면
빈 공간에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데요,
그러나 부정교합도 있고
인공치아도 식립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치료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두 가지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 치아교정을 먼저 시작해요!
교정치료의 원리를 살펴보면,
교정은 치아에 힘을 가하여
원하는 방향으로의 이동을 유도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잇몸에 뿌리를 내린
치아의 치근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치근 막)이 있기에 가능한 것인데요,
이 치근 막이 활발하게 세포 활동을 하면서
치조골을 녹여
치아 뿌리가 이동할 수 있도록,
치조골이 녹은 자리를 다시 채울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정치료는
치아 뿌리와 잇몸뼈 사이에 있는
치주 인대라는 결합 조직이 있어야
원활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임플란트는 이러한 치주 인대가 없고,
뼈와 바로 유착되기 때문에
아무리 교정력을 가하더라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즉, 임플란트를 한 후 교정치료를 할 경우
임플란트는 잇몸뼈와
완전히 결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후 교정치료를 한다고 해도
치아가 이동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교정치료가 끝난 후 혹은
교정 마무리 단계에서 이동이 마무리된 곳에
임플란트가 가능합니다.
또한, ‘임플란트나 보철치료를 위해
치아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01 치아 공간이 부족하여
보철치료가 힘든 경우
02 선천적/후천적인 요인으로
치아가 결손된 경우
03 이가 빠진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여 정출된 경우
04 기능적/심미적으로
더 좋은 치료 결과를 원하는 경우
05 주변 치아들이 쓰러져
보철치료나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힘든 경우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임플란트가 식립되어 있다면
교정치료는 불가능한가요?
이미 임플란트를 한 치아가 있다면,
이 치아를 제외한 다른 치아들만
이동시키는 치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위치가 어느 부위에 있느냐에 따라
교정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고,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안쪽 어금니에 임플란트를 하는데요,
돌출입 등의 복잡한 교정치료가 아닌
간단한 교정치료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임플란트가 앞니 부위이거나
돌출입을 위해 발치 교정이 필요하다면
교정치료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경우에는
치아 이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불가능하기 때문에
교정 진단을 우선적으로 받길 권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경우에 따라
발치 부위에 임플란트 없이
교정치료만으로 공간을 메울 수 있는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우선, 치과에 내원하시어
충분한 상담과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정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임플란트를 진행하기보다는
교정치료를 먼저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