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몇 개 남지 않은 분들이 광범위하게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전에는 치아가 몇 개 남지 않았다면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치의학의 발달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되어
거의 모든 경우에 자신의 치아를 임플란트로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비싼 비용과 많은 시간을 들여 임플란트를 하고 나서,
턱이 아파서 잘 못 씹는다는 환자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틀니 쓰던 옆집 할아버지는 임플란트 하고 나서는 못 먹는 것이 없어서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던데..
나는 왜 이렇게 불편해요?라고 말이죠.
임플란트를 해야 할 정도로 치아가 부실했거나, 틀니를 하고 있던 경우에는 전체 치아가 있을 때 비해 씹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습니다.
한창때의 20~30%의 힘으로만 씹을 수 있을 정도까지 약해져 있고 당연히 턱관절에 가해지던 힘도 많이 약해져 있게 됩니다.
젊었을 때보다 치아가 부실해지면서 턱관절도 자신이 하던 일의 20~30%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치아가 다 생겼다면?
가벼운 짐을 지던 사람에게 몇 배의 짐을 짊어지게 한 것과 같이 병이 나는 것은 당연하겠죠.
게다가 선천적으로 턱관절이 약한 사람일 경우라면 당연히 무리가 갈 것입니다.
그래서, 임플란트 시술을 광범위하게 받은 후에는 턱이 적응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부드러운 음식, 질기지 않은 음식부터 천천히 적응을 해야 턱관절에도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드물게 치아가 물리는 것이 잘못 맞춰진 경우 턱관절에 무리가 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광범위한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경우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한 시간과 주의만 들인다면 점차 적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중에는 진짜로 턱관절에 무리가 오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므로,
많이 불편하다면 턱관절에 대한 치료를 따로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