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 임플란트 시술은 대중적인 치료가 됐다. 게다가 정부가 지난 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에게 임플란트 2개에 대해 건강보험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다음해 7월부터는 70세 이상, 오는 2016년 7월부터는 65세 이상에게 지원돼 임플란트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치주염이나 풍치(치주질환) 등에 의해 치아를 잃었을 때 임플란트는 다른 치아를 건드리지 않고 상실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 후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수명은 달라질 수 있다. 인공 치아인 임플란트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이기 때문에 자연 치아처럼 충치가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연 치아에는 치조골과 치아 사이의 쿠션 역할과 함께 항염 작용을 하는 치주 인대가 있는 반면, 임플란트에는 없기 때문에 염증에 노출되기 쉽다. 또 임플란트와 다른 치아 사이에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은 음식물이 끼어 있거나 치태, 치석이 생기면서 염증이 유발돼 각종 치주질환과 임플란트 주위염 등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방치할 경우 염증으로 인해 치조골이 소실되기도 하며, 심하면 임플란트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임플란트 시술 후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해 치태와 치석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울산 한빛치과병원 김정수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칫솔과 치실,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해 입안을 늘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며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잇몸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