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전에 예방으로 건강한 100세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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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고 또한 중요하다. 골고루 잘 먹는 것은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진료실에서 치아가 안 좋은 분들은 대부분 전신 건강 상태도 나쁜 경우가 많다. 이렇게 중요한 구강 건강을 위해 우리는 과거 치료위주의 관점에서 벗어나 이제는 미리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치아와 그 주위조직의 문제를 야기하는 가장 큰 원인은 세균이다. 입안에는 300여 종이 넘는 세균이 살고 있고 이중에는 충치를 일으키는 균과 풍치를 일으키는 균등 다양한 세균이 있다. 이러한 세균은 입 속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먹이로 하여 번식하고 활성을 띤다. 따라서 충치나 풍치와 같은 구강 질환을 예방하는 첫 걸음은 이러한 세균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일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냥 열심히 치아를 닦으면 되겠지 생각하나 이것이 쉽지 않다.

사람은 연령별로 생애 주기 별로 치아와 구강 환경이 급변한다. 어린아이들은 치아가 영구치에 비해 구조와 치밀도가 떨어져 충치가 잘 발생하고 또 성인에 비해 간식과 단 음식 등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 등으로 충치가 잘 발생한다. 중년이 되면 자연 노화로 인해 잇몸이 내려가고 치아의 치근 부위가 노출되고 치아 사이 공간이 많아지면서 음식물이 치아 사이사이에 저류하여 치석들이 많이 생기면서 풍치가 많아진다. 또한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불량한 보철물로 인해 구강암 등의 발병 확률도 올라간다. 노령화가 더 진행되면 침 분비가 감소되어 치근 우식이 많이 발생하고 점막이 얇아 지면서 의치 등 잇몸의 자극에 더 취약해 진다.
따라서 구강 관리도 생애 주기와 개인의 면역학적 특성 그러고 구강 환경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제시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우식을 유발하는 음식물의 섭취를 제한하도록 교육하고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들이고, 정기적으로 충치 발생 여부와 악골의 정상적인 성장을 체크해야 한다. 중년의 환자분은 충치보다는 풍치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풍치의 원인이 되는 세균 중 특히 급선 치주염을 야기하는 독성 세균에 대한 면역학적으로 취약한 체질인지 등이 체크되어야 하며 현재의 질환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과 함께 개인 환경에 맞는 관리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 구강 관리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 임플란트가 대중화되어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 되었으나 또한 아직 환자 분들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아 다시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방 치의학 교실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꾸준히 연구하여 왔고 과학기술과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검사 방법과 진단 키트 등을 이용하여 개인의 구강 상태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분께 설명하고 교육하고 있다. 실제 개별 구강 환경에 맞는 구강 용품이나 약제 관리법을 찾아 교육해 실제 효과가 뛰어나고 환자분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러한 시스템이 일반 개원가로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일선 치과에서도 치료에서 질병의 예방과 관리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시기이고, 보다 체계적인 맞춤 구강 교육으로 치과 진료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환자 분들도 단순히 치료를 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의 구강 상태를 알고 적극적인 관리와 예방를 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은 건강한 구강 관리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울산여성포럼 10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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