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가씨가 왼쪽 턱이 아프다면서 병원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면서 마른안주를 먹었는데 그것이 좀 과했는지,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턱이 아파서 음식이 안 씹힌다고 합니다.
이 환자는 몇 달 전부터 턱관절에서 한 번씩 소리가 났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지내다가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니 탈이 난 것입니다.

 

치과에서 웬 관절 이야기냐고 의아해 할 사람도 있겠지만,
음식을 먹기 위해 필요한 턱에도 역시나 관절은 존재하고, 씹어 먹기 위해 사용되는 관절이다 보니
치과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턱관절 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턱관절을 구성하는 뼈, 근육, 디스크, 및 인대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대부분 위 같은 습관으로 턱관절이 안 좋아지죠.
요즘같이 스트레스가 심한 사회에서는 턱관절도 그 스트레스를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또 다른 관절들에 비해 작은 턱관절이 삼시 세끼 꼬박꼬박 일해야 하는 관절인지라 더 무리가 올 수도 있겠네요.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턱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질기고 단단한 음식이나 큰 음식을 피하고, 평소에는 치아와 치아를 꽉 다물지 말고 약간 띄우고 있는 것 등.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턱관절에 무리가 갈 만한 행동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턱이 불편한 증상이 생긴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턱관절 안정장치치료, 씹는 근육에 대한 보톡스 치료 등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