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수명, 언제까지 유지 할 수 있을까?
작성자
한빛치과병원
작성일
2021-04-21 10:58
조회
1043

지난번 포스팅들을 통해 임플란트란 무엇이고 그 시술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이번 내용은 비싼 비용을 지불해서 애써 임플란트를 해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내가 한 임플란트는 수명이 얼마나 되고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플란트는 수명이 어느 정도 가나요?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곳에 새 치아를 만들어 주는 수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새로 만들기 때문에 임플란트 수명이 궁금할게 당연합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자연치아, 이 자연치의 이름은 영구치라고도 합니다. 영구적으로 쓰는 치아라고 해서 이름을 영구치라고 지었는데, 지금 치아상태는 어떤가요?

자연치아의 경우 관리가 안되면 충치가 생기고, 치석이 끼어서 치아를 뽑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뿌리와 머리부분이 다 비부식성 금속이므로 충치(부식)는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식사 후 양치가 안된 음식찌꺼기들의 결정체인 치석은 자연치아와 임플란트 주변에 붙게 되고, 치석으로 인한 염증, 즉 치주염(임플란트 치주염)이 발생하게 된다면 임플란트 주변의 뼈가 녹게 됩니다.
양치와 치과에서의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위생관리가 잘되면 오래 쓸 수 있고 잘 되지 않는다면 임플란트 주위 염증이 생겨서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임플란트 수명은 짧아지고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통상 임플란트는 10년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관리여부에 따라서 10년 이하 혹은 10년 이상의 수명을 지니게 됩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는 과연 어떻게 관리해야 합니까?

임플란트 주위에 제거되지 않은 치석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임플란트 주위 염증이 생기면 양치시 피가 난다거나 노랗게 고름같은 삼출물이 나온다거나, 중간기둥과 고정체 사이의 나사가 풀린다거나 하는 자각증상도 있지만, 이 임플란트 주위 염증은 본인이 잘 알아채지 못하게 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잘 양치를 했다고 하더라도 꼭 6개월에 한번씩은 치과에 내원해서 엑스레이 촬영과 잇몸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이것은 평생동안 계속 꾸준히 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귀찮아서, 혹은 괜찮겠지...하는 방심은 임플란트 수명을 짧게 만듭니다.
종종 몇몇 환자분들께서 "임플란트를 오래 쓰기 위해서는 치과에 가서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가 필수적이라는 말인데 치과에 가서 또 수술을 해야하거나 복잡한 과정이 있는 건가요?"라고 여쭤보기도 합니다.

임플란트 주위 염증이 생기더라도 초기의 경우에는 간단한 잇몸치료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증도의 임플란트 염증은 마취를 하고 염증 조직을 긁어내고 녹아 있는 뼈를 다시 채워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초기에 발견했을 때 임플란트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치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초기 처치를 하지 못하고 시기를 놓친다면 그 치료가 복잡하고, 최악의 경우엔 임플란트 발치까지 해야합니다.
임플란트는 수술의 힘든 과정만큼, 누구나 다 오래오래 쓰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관리와 유지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닌 환자 본인의 노력과 치과에서의 도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술입니다. 오늘부터라도 깨끗한 구강 위생상태를 유지하여 어렵게 만든 인공치아를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