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이제 마스크는 일상화가 되버렸습니다. 하루 중 많은 시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다 보니 이와 동시에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취현상으로 고민하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어느순간부터 원래 구취가 없었던 사람이 구취를 느끼거나 구취가 있었던 사람은 냄새를 더 강하게 자주 느끼고 계실겁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입냄새는 왜 나며, 없애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오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크를 끼면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구취의 주요 원인인 성분을 만들어내는 혐기성 세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 마스크는 입·코를 통한 외부 공기의 흐름을 제한하여 공기가 마스크 내에만 고이게 됩니다. 마스크는 입안 공간과 마스크가 만드는 공간까지 외부와 단절시키고, 입속을 건조하게 만듭니다.
마스크가 생활화 된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입안 구강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외부 공기의 흐름이 제한된 조건에서 구취를 생성하는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고 구취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마스크 자체의 위생도 중요합니다. 하루가 지나면 마스크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취는 자신이 스스로 느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타인으로 인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이 말로 지적하거나 코를 잡고 몸을 돌리거나 얼굴을 찌푸리는 행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짐작하게 됩니다. 마스크 외에도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음식 찌꺼기나 염증 상태는 구취를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냄새는 혀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구취가 있을 때, 혀를 내밀고 거울을 보면 혓바닥 안쪽에 하얗거나 누런 설태가 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태는 음식 찌꺼기를 이용해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한 것으로, 악취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양치질에 더해 부드러운 혀 닦기를 한다면 구취 및 설태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의 구취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손목을 핥고 건조시킨 다음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침이 묻은 손목에 악취가 나면 구취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호흡 시 발생하는 특정한 냄새를 직접 평가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가까운 친구나 친척에게 구취를 맡게 하고 구취의 유무나 정도를 알려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취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깨끗한 구강 위생을 유지하는 것부터 시작해주셔야 합니다. 적어도 하루에 두 번, 가급적이면 매 식사 후에 양치질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세균과 음식 찌꺼기 및 죽은 세포들은 일반적으로 혀에 축적이 됩니다. 특히 흡연자 또는 특히 구강 건조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 그 증상이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일 년에 두 번 검진과 잇몸 치료를 위해 치과 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스케일링에 대해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연 1회 약 1만원대의 비용을 부담하면 의료진에게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이 구강 건조증이 있다면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타액은 구취를 억제하는데 결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타액은 입안의 윤활 및 조직 보호뿐만 아니라, 자정·항균 기능도 있다. 타액이 부족해 입이 마르면 구취는 보통 증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