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치아건강교실

크라운 높이, 어떻게 조절할까요?

작성자
한빛치과병원
작성일
2022-02-21 15:33
조회
1883


치아는 부식이 발생하거나 손상되었을 때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갈라지거나 부식된 틈새를 메꾸거나,
치아의 많은 부분을 삭제한 경우엔
크라운(인공치관 crown) 을 얹어
치관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마다 구강 구조가 다르고,
크라운의 크기와 부피, 높이를 맞추는
과정을 사람의 손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부착하자마자 높이 딱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런 부분은 차후 수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오늘은 충치가 발생했을 때
크라운 치료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크라운 높이를 어떻게 조절하는지까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크라운 치료를 하게 될까


한번 발생한 충치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부식이 진행된 부분으로
세균들이 계속 파고들기 때문에
치과용 BUR를 사용하여 부식된 부분을
갉아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갉아 낸 이후 부족해진 치아는
그 넓이와 크기, 깊이, 방향에 따라
알맞은 치료방법이 필요합니다.


1. 법랑질 표면에만 발생한 충치


치아의 가장 겉면인 법랑질에 한정된 충치는
치료와 회복이 간편한 편입니다.


주로 치아끼리 마주치는 저작 단면에
많이 발생하는데, 깊이와 영역이 넓지 않다면
레진을 보충해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2. 상아질까지 진행된 충치


법랑질에서 상아질까지 악화된 충치는
그만큼 삭제해야 하는 치아의 양이 더 많아지며,
단순히 레진으로 보충하기에 내구성, 재질의
열변형(레진은 온도가 차가우면 수축하기도 합니다) 등
다양한 이유로 조금 더 크고 단단한 재질의
보철물을 부착해야 합니다.


이때 주로 착용하는 인레이는 신경치료를 하기 전 단계로,
치수에 영향을 주지 않고 치아의 가운데
부분을 십자가 모양으로 삭제한 다음
보철물로 치아를 보강해 줍니다.


3. 치수염증, 신경치료


치아 내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치수는
신경과 모세혈관이 자리하여 있으며
이로 인해 외부의 자극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신체기관입니다.


혈액이 순환하긴 하지만 모세혈관에
공간이 협소하여 염증반응이 나타났을 때
자연적으로 증상이 가라앉기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치수까지 충치로 인한 영향이 끼쳐지면
신경치료를 통해 치수를 제거하고 소독한 다음,
다시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어를 충전하고
마지막에 크라운을 얹어 치료를 마무리합니다.


신경치료를 위해 근관을 만들게 되면
치아의 상당 부분을 삭제하게 됩니다.


인레이나 레진으로 어느 정도 충전하여 치아의 기능을
회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치아 모양을 한
인공치관을 얹어 치료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크라운의 높이 조절?


인공치관, 즉 크라운은 기공실을 통해 제작이 진행되며
부피와 내구성 모두 충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 손수 제작하게 되며
이때 오차 범위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의 높이가 단 1mm이라도 맞지 않는다면
치아를 다물 때 이물감을 느끼게 되므로,
높이는 환자 당사자에게 편안하도록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크라운을 처음 착용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이물감은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부착물의 접착제, 새로운 재질이
낯선 자극으로 느껴지기 때문으로, 실제로 높이가
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동안은 사용을 하며
자극에 대한 적응이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다음 크라운이 기존 자연치아보다
높이가 높다고 느껴진다면 치과에서 높이를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에서 교합면을 점검할 때는 교합지라는 종이를 물려
높이가 심하게 높은 부분은 색이 진하게 찍혀 나오며
이 부분을 조절해 교합면을 맞추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해할 때, 크라운의 높이는 높은 것을
낮게 낮추는 수정은 가능하나, 높이가 낮은 크라운의
높이를 올리는 수정은 불가하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치료인 신경치료와
크라운 부착, 부착 후에도 잇몸의 높이가 낮아지거나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1년에 1회 이상은
치과를 내원해 자세한 검사를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