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치과 치료와 병행하면 도움 돼

media-5

이뉴스투데이 엄정권 기자] 올해부터 담뱃값이 인상되고 다음달부터는 치과를 비롯한 가까운 병의원에서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흡연자들의 금연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 담배의 유해한 성분은 1차적으로 구강을 통해 몸 속으로 진입한다. 때문에 근본적인 금연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치과에서 치석 제거와 병행한 금연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흡연은 구강암을 유발하고, 치주염 발생률을 4배 높이며 잇몸이 급격하게 손상되는 급성 괴사성 치은염에 노출될 확률을 10배 정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또 흡연을 할 경우 발치 후 통증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수술 후 치아의 치유 속도를 지연시킨다. 치과 의사들은 흡연이 구강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석 제거와 병행한 금연치료, 임플란트 식립과 금연치료의 동시 진행이 효과를 높인다고 말한다.
국제보건기구(WHO)도 ‘치과의사들은 구강암과 같이 담배와 연관된 구강 건강 위험에 대해 환자들에게 경고를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치과금연치료의 필요성과 적합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장려하고 있다.
때문에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치과 의사들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평소 생활 습관을 바꾸고, 니코틴 대체요법 등 약물치료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

양치질은 하루 세 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이를 닦아 입속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이를 닦을 때 잇몸과 혀를 같이 닦으면 더욱 청결한 입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흡연을 많이 할수록 치석이 잘 생기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울산 한빛치과병원 박봉찬 원장은 “금연 중에는 물을 자주 마셔 입안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면 입냄새도 예방하고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줄일 수 있다”며 “개인의 강한 의지와 함께 적극적으로 치과금연치료를 받는다면 빠른 시일 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글김진호 작가 전시회다음글임신 중 치과 치료, ‘임신 중기’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