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발치한 내 치아 버리지 마세요

치과에서 발치한 내 치아 그동안 어떻게 하셨나요? 무심코 지나쳤던 나의 소중한 일부
발치한 치아. 이제는 더이상 버리지 마세요.

임플란트 치료는 상실된 치아를 대신하여 남은 생애동안 기능을 하게 되는 만큼 제2의 영구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다양한 각도로 치료 후 예후와 유지 관리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철저한 치료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 시술빈도가 증가됨에 따라 무분별한 임플란트 식립과 관리소홀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급격히 증가하고있습니다. 건강하고 튼튼한 임플란트 치료가 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 주변 조직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풍치 등의 이유로 과도한 치조골이 상실된 자리에 단순히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경우는, 부적절한 위치에 식립하여 향후 기능하는데 있어 제약을 가져오거나, 주변에 음식물이 과도하게 고이거나 칫솔질 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는 경우, 그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과거부터 임플란트 치료시 상실된 치조골을 재생하고자 하는 많은 노력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술식의 난이도가 어렵고 장비나 재료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눈부시게 발전한 첨단 장비와 재료로 인해 과거보다 치조골 재생 기술의 현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방법의 하나가 발치한 자기 치아를 이용하여 치조골 재생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부득이하게 발치할 할 수 밖에 없는 경우, 이 치아를 버리지 않고 다양한 장비와 약제를 이용하여 이식용 치조골 대체재로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연구하였고, 수년전부터 식약청 허가를 받고 일반에게 시술되는 방법입니다.

치아와 치조골은 그 구성 성분이 유사하여, 특히 이종 이식제를 사용하는 경우 면역반응과 생착율등이 좋지 않았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최근 치조골 재생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 자가치아골 이식의 경우 다른 이식재에 비해 치유기간이 짧고 감염 확률이 현저히 낮아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또한 과거에 치조골 재생이 필요한 경우는, 치아를 발치하고 잇몸이 나을 때까지 장시간 기다려야 했으나, 잇몸이 과도하게 내려간 경우를 제외하면 발치와 동시에 이식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임플란트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선 치과에서 아직 이러한 방법을 모르고 있어 발치한 치아를 버리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습니다.

필요없는 사랑니 등을 발치한 경우 향후 치조골 재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은 이를 자가치아골로 전환하여 보관하는 것을 권합니다.

저희 한빛치과병원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자가 치아골 제작 장비를 갖추고 발치된 자기 치아를 이용하여 뼈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임플란트 주변의 광범위하게 파괴된 치조골을 보도 안전하고 빠르게 재생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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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이러한 기술이 역으로 선진국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노력과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한빛치과병원도 미국 대학의 의료팀과 협진하여 이러한 시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쌓여 세계에서 치의학 최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날을 생각하면, 치과의료인의 한명으로서 가슴 벅찬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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