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짧은 내 아이 수술이 필요한가요? – 설소대 절제술이란?

우리몸에서 혀가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우리 몸에서 혀는 음식물을 소화하는 저작기능,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는 발음기능, 악골격계의 발육기능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아의 경우 수유를 가능케 하며 동통을 감지하는 지각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설유착증이란?

이런 혀의 정중선과, 구강저점막과의 사이에 덮인 얇은 주름을 설소대라고 하며, 설소대가 짧거나 두꺼워 혀끝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경우설유착증이라고 명합니다.

설유착증이 유발할 수 있는 문제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설소대는 혀의 위치 및 운동과 관련이 있어 유착된 경우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수유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짧고 낮은 이설근의 위치로 인해 혀의 낮은 위치와 관련된 부정교합이 야기될 수도 있습니다. 성장을 하면서 유착된 설소대는 혀의 운동을 제한하여개교증(치아가 열려있는 상태)이 나타나거나 혀 내밀기 습관으로 인한하악전돌증(주걱턱)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이차적으로 치은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설유착증 치료의 기준은?
이런 설유착증 치료에 있어 그동안 기준이 되어왔던 부분은 신생아 수유나 발음, 악골의 성장 그리고 혀의 운동장애 등이었으며, 최근에는 환자나 보호자의 심미적 요구에 의해서도 실제적인 수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소대 유착증은 그 정의에 있어서 학자마다 다양한 이견이 있으며, 명확한 진단기준도 없는 상태입니다 대다수가 설소대 유착증을 단순히 해부학적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기능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부학적인 이상만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설소대 절제술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설소대 절제술의 시기에서도 많은 이견이 있습니다. 출생 시 혀는 거의 모든 경우 짧고 이 당시의 설소대는 성장함에 따라 길이가 점점 줄어들거나 파열되어 혀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므로출생 직후나 영유아기 때 쉽게 설소대의 절제를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대부분 만 5세 정도까지 설소대 유착증의 치료를 보류하고 성장 정도를 관찰하는 것이 적절하며 설소대 절제술이 진단기준에 의해 필요한 경우 5세 이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발음과 관련한 시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몇몇 연구자들은 언어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개입할 것을 추천하고, 다른 학자들은 언어발달이 완성한 시기인 4세나 그 이후까지 수술을 연기하고 언어문제가 발생한 경우에 한해서만 시행할 것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설유착증을 갖는 모든 아이를 조기 수술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는 환자의 경우 명백한 문제가 발생할 때까지 수술을 연기하는 것은 추후 불필요한 언어치료와 기능적인 문제를 야기 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상담을 필요로 합니다.

설유착증 치료방법은?

치료 방법은 설소대를 잘라주는 것으로 비교적 간단하며 과도한 출혈, 감염, 술 후 섭식장애 등의 합병증은 드물게 발생합니다.  술 후 가장 흔한 합병증은 흉터로 인한 재발이지만 많은 수의 임상가들은 수술 후 재발의 비율이 낮고, 재발이 되더라도 술 전 상태보다는 양호한 결과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경도의 설유착증을 가진 1세 미만의 신생아의 경우 외래에서 마취 없이 간단한 설소대 절단술로도 치료가 가능한 반면, 심한 설유착증을 가진 경우 설소대 절제술이 요구되며 이는 대개는 전신 마취 하에 수술을 합니다. 이때 협조가 가능하다면 주치의와 상의한 후 국소마취하에 절제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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