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물집, 더 심해지기 전에
잇몸은 우리 구강 내 치아를
고정하고 덮고 있는
신체기관을 말합니다.
작게는 점막으로 구성된
표면 연조직을 뜻하며,
치아의 뿌리를 감사고 있는
잇몸 뼈까지 잇몸으로
포함해 표현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잇몸은 겉보기에는
선홍 빛을 띄며 이물감이 없고,
출혈이나 상처가 발견되지
않아야 하지만 구내염이나
치주질환으로 인해 잇몸 표면에
염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문제는 보통의 염증과 달리,
사춘기 시절 얼굴에서 보이던
물집이 잇몸 표면에 잡혀있다면,
그것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라면
속히 치과를 내원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잇몸 물집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잇몸 표면에 돌출된 물집은
잇몸 내부에서 발생한
고름 주머니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주질환, 충치 등으로 치아의 뿌리에
염증이 발생하면 잇몸 내
괴사가 진행되고, 외부로
돌출되는 것으로, 치근단 농양,
치성 농양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치근단 농양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부분 치아의 치수가 괴사하면서
감염이 치아의 뿌리 쪽인
치근단 조직으로 파급되어 잇몸 뼈에
농(膿, 고름)이 뭉쳐진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치주질환으로 인한
잇몸 부음 정도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으나, 물집 형태를 갖춘
부종은 꼭 치과를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잇몸 질환에 좋다는 약들을 복용하며
환부를 방치했다가는 정말 큰 수술을
부담해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잇몸 물집의 특이점은 농양 크기에 비해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잠깐 나타났다가
가라앉은 후에 잠복을 거친 다음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
방치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한 번이라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치과를 내원해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를 통해, 잇몸 표면으로
돌출된 물집이 농양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내부의 고름을 제거하고
소독하는 치료와 함께, 치근단 농양의
원인이었던 충치치료도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대부분 치수가 지나치게 괴사했기
때문에 자연치아의 보존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치근단 농양은 재발성이
강한 질환입니다.
한번 세균들이 잇몸 뼈 내
숨어들면 약간의 스트레스,
컨디션 저하로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 초기 치료와 함께
이후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처음 치근단 농양의 발생지인
치아를 치료했다면, 이후
정기검진을 통해 다시
재발하진 않았는지 검사받는 것이
좋으며 스케일링을 자주 받아 치석이
누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양치질을 할 때 치간칫솔,
치실 등을 사용해 구강 내 세균들이
증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구강질환은 방치되면 악화되고
다른 질환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상 증상을 느끼거나 근래에
치과를 내원하지 않은 분들은
치과를 방문해 건강한 구강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