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치아건강교실

음료수 이시림, 한 번이라도 나타났다면?

작성자
한빛치과병원
작성일
2022-07-01 18:01
조회
1122


음료수 이시림, 한 번이라도 나타났다면?


날이 무더워지면 달고 시원한 음료를 갈망하게 됩니다.



컵의 표면에 송골송골 물방울이 맺힐 정도로


차가운 음료수를 손에 쥐면, 맨손으로 느껴지는


시원함에 냉큼 한입 털어 넣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달콤하고, 때론 짜릿 하기까지 한 시원 한 음료수를


한입 들이키는 순간, ‘찌릿’하는 통증과 함께


치아가 시릴 수 있는데요, 얼음을 분쇄한 셰이크나


빙수가 아닌 액상 음료가 이를 시리게 한다면


구강 건강이 많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래 치아의 겉에는 단단한 법랑질이 존재하기 때문에


외부의 온도 차이를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음료수를 한입 들이켰는데


치아가 시린 게 느껴졌다면 이미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하고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요,


오늘은 이 시림을 유발할 수 있는


구강질환 3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나이가 몇인데 벌써 이가 시리다니..



이 시림 증상은 흔히 노화의 상징이자 증상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일부분만


관련이 있을 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이가 시린 증상은 치아 내부 신경에


직접적인 자극이 전달되는 것으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치아의 표면에 손상이 발생했거나,


치아 뿌리가 자극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구강 질환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충치


충치는 치아우식증에 의해 치아의 표면이


부식되고 망가진 형태를 말합니다.



충치균들이 음식물을 섭취,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성분이 생산되고, 이때 분비된


산성분들이 치아의 표면을 부식시킵니다.



치아의 신경은 법랑질이 외부의 자극을


저지하기 때문에 민감한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인데,


충치로 인해 반반한 겉면이 얇아지면 외부의 자극이


쉽게 내부로 전달되어 이 시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음료수 이시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는


아직 신경 손상이 크게 의심되지는 않기 때문에


빨리 내원하면 레진이나 인레이 치료로


빨리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치경부 마모증


치경부 마모증은 치아와 옆면인 치경부가 마모되는 증상으로,


윗면보다 옆면에서 치아 신경까지 거리가


더욱 가깝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반응이 더욱 큰 편입니다.



마모된 표면으로 충치까지 발생한다면 치료 시


삭제해야 할 치아의 양이 많아질 수 있고,


측면부터 손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초기에 치과를 내원하거나 정기검진을 받으면


간단히 GI나 레인을 수복하여 치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3)치주질환


치주질환은 잇몸 표면 연조직에 발생했던 염증과


오염이 점차 치아의 뿌리를 타고 파고드는 질환입니다.



치주질환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치석인데 치아와


잇몸의 경계면에 주로 발생하는 치석은 세균들의


서식처가 되어 염증을 유발하는데요,



이때 부은 잇몸이 치아와 떨어지며 치석이


더욱 내부에 생성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됩니다.



치주질환 역시, 초기 단계에 스케일링을 자주 진행하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악화된 치주질환은 나중에는 잇몸이 치아를


고정시키지 못해 자연적으로 탈락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습니다.



구강 질환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음료수 이시림이 한두 번 나타났다 하여


대수롭게 생각하고 넘기는 분들도 많으신데,


구강질환 대부분은 치료를 빨리 할 수 록 그 예후가 좋습니다.



근래에 유사한 증상이나 경험이 있으시다면


치과를 내원하여 빠른 치료 및


검진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