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치아건강교실

울산임플란트, 식립 후 입냄새가 난다면.

작성자
한빛치과병원
작성일
2021-05-07 11:26
조회
1142



임플란트로 고민이 많은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분들입니다. 대부분의 고령층 환자분들은 기존 썩은 치아를 통째로 뽑아내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시술 후 예전보다 입냄새가 심해진 것 같아 고민을 많이 하십니다.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고령층의 입냄새의 대부분이 구강 내 문제도 있지만 당뇨·위염 등 내과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임플란트를 했으며, 다른 곳에 전혀 이상이 없고, 잇몸에서 피가 종종 난다면 ‘임플란트주위염’일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임플란트주위염으로 인해 나는 입냄새는 피비린내와 고름 냄새가 나는 게 특징이며, 입 전체에서 나는 게 아니라 임플란트 부분에서 나게 됩니다. 임플란트주위염은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출혈·부종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흔한 임플란트 합병증으로, 이식한 지 5년이 지난 임플란트는 4개 중 1개는 주위염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시작은 임플란트 머리 부분인 보철물 주변에 치석이 쌓이게 되면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치석으로 인해 입냄새가 나고, 잇몸이 붓고, 피가 비쳐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해지면 임플란트 주변 잇몸뼈가 녹으면서 고름이 생기고, 임플란트가 빠지기도 합니다. 자연 치아는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치주인대는 치아를 둘러싸고 있어 잇몸뼈의 세균 감염을 어느 정도 막아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잇몸뼈를 보호하는 치주인대 같은 조직이 없다는게 큰 특징입니다. 그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전보다 치아 관리에 철저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균이나 치석으로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임플란트 구조 중 하나인 나사가 풀려도 주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잠잘 때 이를 가는 버릇이 있다면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면서 인공치아가 흔들리는 경우도 종종 생기며, 흔들리면서 생긴 공간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주위염 의심 증상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식립 받은 치과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치료용 세척제 소독이나 항생제 사용으로 치료할 수 있고, 염증이 뼈까지 퍼졌다면 잇몸을 절제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잡아주는 잇몸뼈가 거의 녹아내렸다면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합니다. 임플란트주위염을 예방하고 싶다면 임플란트 이식 후 2주일간 구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 기간에 위생관리가 잘 안 되면 염증이 생길 확률도 높습니다. 임플란트를 심은 부위는 칫솔질하기 힘들지만, 나머지 치아는 꼼꼼히 칫솔질해야 합니다. 가글 등 구강소독제로만 관리하면 치태가 쌓일 수 있습니다.

또한 칫솔모가 접근하지 못하는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사이,임플란트와 자연 치아 사이를 청결하게 관리하려면 치실을 꼭 쓰는 게 좋습니다. 이쑤시개는 치아 사이의 공간이 점점 벌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삼가하시고, 당장 냄새가 나거나 피가 보이지 않아도, 임플란트했다면 1년에 한두 번은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 자신의 잇몸뼈가 녹고 있는지 확인해야 임플란트주위염을 제대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