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치아건강교실

치아교정발치, 꼭 필요할까?

작성자
한빛치과병원
작성일
2021-06-16 12:10
조회
1212



치아 교정에 대해 알아보다가 발치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10-20년 전만 하더라도 치아를 뽑는 발치 교정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는데,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2-4개의 치아 발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발치는 되돌릴 수 없다는 점과 비가역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발치의 부담을 덜어주는 비발치 교정 방법이 등장했는데, 비발치 교정은 치아를 배열하는데 부족한 공간이 크지 않고 입이 돌출된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그래서 요즘과 같은 날에는 발치와 비발치 교정법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관련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치료가 어떤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교정치료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치아가 삐뚤삐뚤한 정도가 심해 배열에 필요한 공간이 많이 부족하거나 돌출의 정도가 심할 때는 발치치료가 효과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발치를 진행 할 경우 보통 앞니와 어금니 사이에 있는 작은 어금니를 발치 하는데 이 공간을 이용해 치아를 가지런하게 배열하고 앞니를 뒤로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치아가 삐뚤삐뚤하더라도 이용 가능한 턱뼈 후방 공간이 넓거나 사춘기 성장 시기에 턱뼈를 확장하여 공간을 얻을 수 있다면 비발치 교정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비발치 교정은 발치보다 치아 이동량이 작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더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치교정은 더 심한 경우에서 비발치교정에 비해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섣불리 발치를 하게 되면 입이 심하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이 필수로 요구 됩니다. 간혹 돌출입이 심한 경우 비발치교정으로 해결해달라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상 비발치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입을 넣기 위한 공간은 보통 작은 어금니를 2-4개를 발치하여 확보 작업을 하게 됩니다. 발치 교정 후 옥니나 팔자주름이 깊어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비발치로 교정치료를 진행할 때도 부작용에 대한 염려를 아예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공간 확보가 충분치 않아 치간 삭제량이 많아지면 이가 시리거나 치아 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 공간이 부족한데 무리해서 치아가 움직이다가 오히려 돌출입이 발생할 수 있기도 합니다. 결국 치료의 성공 여부는 꼼꼼한 진단에 달려있습니다. 엑스레이와 구강 내외 사진 촬영, 얼굴의 3차원 스캔 자료 등을 이용해 골격, 연조직, 치아배열 공간, 앞니 각도, 치아 상태를 고려한 치료 계획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아 교정은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와 환자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환자마다 상하악골의 관계 및 치아 및 치조골 상태에 따른 발치의 필요성과 위치 판단, 비발치 교정 치료 가능성 등의 계획을 세워야 하는 만큼 교정 전문의에게 명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아교정발치를 떠나서 교정치료 자체는 기간과 비용, 심미적 관점, 치료 목표에 대해 충분한 상담 후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